한명숙, 유세도중 60대 남성에 목덜미 붙잡히는 봉변

2012-04-09     고동석 기자

[일요서울|고동석 기자]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9일 유세 중에 뛰어든 60대 한 남성에게 목덜미를 붙잡히는 봉변을 당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서산·태안에 같은 당 조한기 후보의 지원유세를 펼치던 중이었다. 이 지역을 돌다가 한 시장을 방문하기 위해 진입로에 들어선 한 대표는 갑자기 뛰어든 60대 한 남성에게 목을 잡혔다.

이 과정에서 한 대표는 길 바닥에 쓰러질 뻔 했고, 경호원 등이 달려들어 문제의 남성을 제지했다. 이 남성은 한 대표에게 던지려 했던 것으로 보이는 날계란을 땅 바닥에 떨어뜨렸고, 이후 긴급 출동한 경찰에 연행됐다.

다행히 한 대표는 이렇다 할 상처나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 대표는 지원 유세를 계속 진행했다.

이날 한 대표의 지원 유세를 수행했던 민주당 김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한 대표가 다친 곳은 없고 연행되고 나서도 20분 가량 유세 일정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경찰에 연행돼 조사를 받은 이 남성은 61살의 이 모씨로 한 대표에게 돌발 폭력을 행사하기 전 음주 상태였고, 한 대표가 현지 유세 중 자유선진당에 대한 비판 발언을 해 격분해 빚어진 일이라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kd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