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종편·보도채널, 재심사 불가피"
2011-01-03 장진복 기자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종편 및 보도 채널 선정이 이대로 갈 수는 없다"며 "(재심사를 통해) 몇개는 취소되는 게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종편 및 보도채널 선정은 태생 과정도, 결과도 모두 문제 투성이"라며 "날치기로 통과된 언론악법(미디어법)을 근거로 해 탄생됐고 종편 심사위원장은 특정 후보에게 줄을 선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또 "신문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한 보수신문이 방송까지 장악해 걱정이 태산"이라며 "방송사가 살아남으려면 한편으로는 권력의 눈치, 또 한편으로는 재벌의 눈치를 볼 것이 불보듯 뻔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언론이 제대로 된 비판 기능을 못하면서 시청률을 올리려고 하면 어떤 짓을 하겠냐"며 "국민들의 안방이 저질 방송에 점령 당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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