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MB, 북한과 대화·협력 준비해야"

2011-01-03     김미영 기자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은 2일 북한의 2011년 신년사설을 통해 남북 대화와 협력을 제안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이명박 대통령도 이에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경의선 도라산역과 남북출입사무소를 방문해 "무력도발을 일삼고 있는 비정상국가 북한이 신년사설을 통해 남북 긴장을 해소하고 대화와 협력을 제의한 것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그나마 다행"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중국, 러시아 등 6자회담 당사국도 남북 간 대화를 통해 한반도 긴장완화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 이 대통령이 남북대화 주도를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5·24조치에 얽매어 대화와 교류를 제한하는 우를 범하지 말고 이산가족상봉, 개성공단, 금강산관광 등 3대 남북교류사업을 우선적으로 정상화시켜야한다"며 "무엇보다 인도적 사업인 이산가족 상봉사업과 경제교류의 상징인 개성공단 정상화를 통해 남북대화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11년은 한반도에서 전쟁의 기운이 사라지고 평화의 시대가 도래(到來)하는 대전환의 해가 되길 기원한다"며 "이제 국민이 평화를 위한 적극적 행동에 나서야 할 때이므로 민주당과 시민사회, 종교계, 해외동포가 참여하는 한반도 평화회의를 개최해야 한다"고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