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 “승점은 중요하지 않다. 우린 많은 골을 넣고 있다”
2012-04-03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너무도 긴 밤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승리에는 항상 오랜 시간이 걸리는 느낌이다. 아슬아슬해 보이는 승리, 그것이 그들의 승리 방정식이기 때문이다.
맨유는 3일 오전(한국시간)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에서 박지성이 결장한 가운데 블랙번을 맞아 2대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유는 24승4무3패(승점76점)로 함께 우승경쟁중인 맨체스터 시티(승점71점)와의 승점 차를 5점으로 벌리며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퍼거슨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긴 밤이었다. 인내하고 인내한 끝에 후반 골로 승리했다”며 “발렌시아의 골이 중요했다. 굉장한 슈팅이었다. 크로스였을 수도 있고, 슈팅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중요치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여전히 7경기가 남았다. 나의 경험으로 볼 때 전체 승점은 중요하지 않다. 정말 중요한 것은 다가올 일요일에 열릴 경기다. 지금 우리는 맨시티보다 많은 골을 넣고 있다. 이것은 골득실을 따질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블랙번전 승리로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맨유는 오는 8일 홈구장 올드 트래포드에서 퀸즈파크 레인저스와 일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