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삼성전자, 뭐든지 소비자 책임
경제 in SNS
갤럭시S2의 배터리 폭발 사고와 관련해 삼성전자가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1일 광주광역시의 한 중학교 교실에서 A군(16)의 바지주머니에 들어있던 갤럭시S2의 배터리(리튬이온 전기)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군은 손가락과 엉덩이 등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군은 휴대전화와 분리한 배터리만 주머니에 보관 중이었다.
삼성전자는 이 사고와 관련해 지난달 29일 제품불량이 아니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배터리 팩의 자체불량과는 무관했으며, 배터리 팩이 외부의 힘에 의해 충격 및 손상된 상태에서 벌어진 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사고의 원인에 대해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배터리 부품을 제조한 해외 협력사와 함께 과학적으로 사고 원인을 분석했다”며 “밝혀진 사고의 원인은 ‘배터리 팩’의 외부에서 큰 압력 혹은 힘이 가해져서 배터리 내부의 양극, 음극, 전해질로 구분되어 있는 배터리 Cell 내부에서 힘이 가해진 부위에 단락(Internal Short)이 발생했고, 배터리 팩 자체가 내부 반응으로 부풀어 오르며 발열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해명에 대해 트위터리안들은 강한 불신을 표시했다. 삼성전자가 책임지려는 자세는 보이지 않고 변명하기에만 급급해 하고 있다는 반응이다.
“갤투 배터리는 뽁뽁이에 싸서 들고 다니세요”
@mmd2****=그럼 어떤 외부의 충격인지 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ㅋㅋㅋ
@ESlun****=역시 그럴 줄 알았어. 주머니에 있던 배터리가 폭발해 화상을 입고 옷이 녹았는데 배터리결함 아니라는 삼성갤2 ㅋㅋ 역시…. 복사했지만 표절 아니고 전화 했지만 청탁 아니고. 똑같네.
@k0****=배터리 폭발 사고는 사용자의 부주의입니다. ㅗㅗㅗㅗ
@eve****=어이쿠 이제 배터리도 모시고 다녀야 하나?
@s****=결국 삼성 갤스2 배터리폭발 자신들은 아무 잘못 없으니 소비자가 문제다 라고 하네. 썩을 것.
@DC_Seeot****=지금 내 주머니에 갤스2 배터리가….
@Ta****=앞으로 갤투 배터리는 뽁뽁이에 싸서 들고 다니세요. ㅋㅋ
@runY****=외국에 있다가 주머니에서 발화된다면 테러리스트로 잡혀 갈 수 있겠군. ㅋㅋㅋ 들고 다니는 공식적인 폭탄. ㅋㅋㅋ
@itstillr****=중학생의 주머니 속에서 폭발한 갤럭시S2 배터리 폭발은 결국 소비자 과실이라는 삼성의 답. 예상을 조금도 벗어나지 않음.
@byeas****=갤럭시2. 중학생 주머니가 위험하면 고딩 이상 사용금지해야지.
@lv****=ㅋㅋㅋㅋ 그냥 웃음만 나온다.
@hi****=주머니에서 폭발한 배터리가 불량이 아니구나. ㅋㅋ 그럼 앞으로 배터리는 두꺼운 통풍 잘되는 케이스에 넣어서 모시고 다녀야 되겠네? 그런데 매뉴얼에는 그런거 없거든.
@Bling****=세번째 시나리오 제목은 배터리다. 배터리를 훔쳐간 의문의 사람과 배터리를 찾기 위해 의문의 사람을 쫓는 여자의 스릴러 영화다. 결말은 결국 그 의문의 사람이 가져간 여자의 배터리가 폭발해서 폰까지 터지는, 나쁜일을 하면 벌을 받는다는 권선징악형 스토리임.
<정리=강길홍 기자> sliz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