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멸망보고서 임필성 감독, “봉준호 감독 괴롭힐테다”
2012-04-02 유수정 기자
‘인류멸망보고서’의 임필성 감독의 복수 발언이 화제다.
임필성 감독은 2일 오후 롯데시네마 건대에서 열린 ‘인류멸망보고서’ 언론 시사회에서 영화 '인류멸망보고서'의 특별 출연진들에 얽힌 에피소드를 밝혔다.
그는 “봉준호 감독은 내가 괴물에 출연했을 때 나를 너무 괴롭혀서 다음번 내 영화에서는 당신을 괴롭혀주겠다는 생각으로 출연시켰다”며 “개량한복을 출연료 대신 지급하고 매직을 시켰다. 기타를 치면서 퉁소를 불게 했다”고 말했다.
영화에서는 봉준호 감독 외에도 김무열·이영은·류승수 등의 6년 전 모습이 등장한다.
임필성 감독은 “어이없는 장면 때문에 윤제문은 화를 내며 세트를 나가기도 했다”며 “배우들이 평소에 보지 못했던 특이한 면을 잘 표현해 줬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지운 임필성 감독이 연출, 류승범·김강우·김규리·송새벽·진지희 등이 출연한 영화 ‘인류멸망보고서’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