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공천개혁안 채택되도록 용맹전진"

2011-01-03     박세준 기자
한나라당 공천제도개혁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나경원 최고위원은 3일 공천개혁과 관련, "새해에는 공천특위의 개혁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용맹전진(勇猛前進)을 신조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이 대통령선거 후보경선과 직접 연결되는 시점에서 우리 정당과 정치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심사숙고한 끝에 확신에 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한 일간지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치인은 자리 유지를 위해 분쟁을 일삼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전체의 약 44%나 된다"며 "국민들이 정치를 얼마나 외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 스스로가 변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먼저 대의민주주의, 정당 민주주의를 부정할 것"이라며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한 첫번째 개혁이 공천개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총선이 1년 앞으로 다가온 만큼 공천개혁 논의를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며 "소수의 계파 수장에 의해 밀실에서 공천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에게 공천권을 되돌려 주는 것만이 정치를 바꾸는 시작이라는 확신에 도달했다"며 "이런 공천개혁을 하는 것만이 정당이 이익집단에서 정책집단으로 바뀔 수 있는 길이자, 정치선진화의 길로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 최고위원은 지난달 2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민들에게 100% 공천권을 부여하는 '완전 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