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의 격조, 엘리자벳이 높이고 있다...3차 낮공연 티켓오픈, 20% 할인

김선영, 옥주현, 송창의 캐스팅, 실존인물과 판타지의 눈부신 결합

2012-03-30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공연오픈 전부터 티켓의 60%를 팔아 치운 뮤지컬 엘리자벳’이 ‘맘마미아’ ‘노트르담드 파리’, ‘광화문 연가’ 등을 제치고 상반기 최고 공연으로 지목되고 있다.

‘엘리자벳’ 탄생 20주년을 맞아 한국 초연의 막을 올린 뮤지컬 2012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 황후 엘리자벳의 일대기를 죽음과의 사랑이라는 요소로 풀어낸 작품으로 유럽에서는 죽기전에 한 번은 봐야하는 작품으로 불리고 있다. 이 같은 명성에 부합하기 위해 국내 엘리자벳 제작진은 김선영, 옥주현, 류정한, 송창의, 김준수 등 배우 캐스팅에 특별히 심혈을 기울여 오리지널 팀 못지않은 완성도를 추구하고 있다.

특히, 엘리자벳 역을 맡은 두 히로인 김선영과 옥주현은 진짜 엘리자벳이 살아 돌아온 것 같다는 극찬을 받으며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컬 여배우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엘리자벳을 유혹하는 죽음을 연기하는 류정한, 송창의, 김준수 역시 강렬한 매력으로 관객들을 끌어들이기는 마찬가지.

 

엘리자벳의 자랑은 배우 캐스팅 외에도 많다. 배우들을 떠받치는 앙상블 또한 최고라는 평이다. 엘리자벳 앙상블은 클래식, 락, 팝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는 음악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그밖에 의상, 영상, 무대미술 완성도도 티켓 가격이 아깝지 않다.  

지금까지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무대 장치와 그 시대를 재현하는 패션이 극의 감동을 더욱 북돋아주고 있다”, “조연들도 주연 배우에 전혀 뒤지지 않는 엄청난 파워를 발휘하더라” 등의 호평을 쏟아내며 엘리자벳의 가치를 확인했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5월 13일까지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된다.

 

엘리자벳의 발자취

엘리자벳의 인생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흥망과 맞물려 국민들의 관심을 얻어왔다. 그리고 현재는 오스트리아의 어디에서라도 그녀의 초상화를 만날 수 있을 만큼 오스트리아를 상징하는 인물이 되었다. 엘리자벳은 아름다운 외모와 더불어 황실의 여인답지 않게 자유로운 삶을 꿈꾸며 유럽전역을 떠돌며 숱한 일화를 남긴 덕에 수많은 예술가들의 뮤즈가 되어왔다. 이미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는 그녀의 일생을 뮤지컬로 재탄생 시킨 극작가는 미하엘 쿤체다. 그는 드라마틱한 그녀의 일대기에 판타지적인 요소인 ‘죽음(Tod)’이라는 캐릭터를 추가하였다. ‘어린 시절 나무에서 떨어진 엘리자벳이 죽음과 처음 마주하게 되고, 죽음이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설정으로 시작하는 극에서 엘리자벳의 곁에는 늘 ‘죽음’의 그림자가 함께한다.

죽음은 그녀의 곁에서 "결국 엘리자벳이 선택하는 것은 자신"일 것이라며 ‘마지막 춤은 오직 나만의 것’이라고 속삭인다. ‘죽음’이라는 어두운 소재를 ‘죽음과의 춤’이라는 아름다움으로 형상화 시킨 미하엘 쿤체의 영감에 평단은 극찬을 보냈다. 여기에 실베스터 르베이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음악은 엘리자벳을 유럽전역과 아시아를 넘나드는 작품으로 성장시켰다.

 

인터파크 티켓: ‘엘리자벳’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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