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불허 정동영 "최선의 안보는 평화"

2010-12-28     장진복 기자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은 27일 자신에 대한 통일부의 개성공단 방북 불허 방침에 대해 "최선의 안보는 평화라는 것을 이 정부는 아직도 인정하기 싫은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이날 오후 통일부의 방북 불허 방침을 전달받은 직후 성명서를 내고 "남북관계의 숨구멍인 개성공단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내야 한다"며 "그것이 대결구도에서 대화구도로 남북관계를 복원하는 첫걸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과 북한의 나진항 협약을 언급하며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는데 남북관계는 자꾸 멀어지는 이 상황은 우리의 미래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울러 조속한 시일 내에 저의 개성공단 방문을 허가할 것을 정부에 다시 한 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 최고위원은 자신의 트위터(coready)에 올린 글에서 역시 "이 정권 사람들은 평화가 목적인지, 대결이 목적인지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연평도 사건 이후 더욱 불안해진 한반도 정세 속에 개성공단 현지상황을 파악하고 입주기업들의 어려움을 듣겠다"며 방북을 신청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