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새누리, 이번에도 130석 정도…신이내린 정당”

2012-03-27     천원기 기자

[일요서울|천원기 기자]  통합진보당 유시민 공동대표는 27일 4·11 총선 전망에 대해 “새누리당은 선거 역사에서 참패한일이 없기 때문에 120석 밑으로 내려가진 않고 130석 정도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시민 대표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라디오 ‘열린 세상 오늘 이상도 입니다’에 출연해 “새누리당은 부정부패를 하든, 차떼기를 하든, 성희롱을 하든 상관없이 국민들 1/3이 지지하는 신이 내린 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특히 “IMF로 국가를 완전히 부도낸 상황에서 열린 대통령 선거에서도 거의 30만표 차이에 불과 했다”며 “우리나라 정치 환경이 보수당에게 유리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130석 정도는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민주통합당에 대해선 “새누리당과 비교해 민주당은 한 1/5 정도의 유권자가 변함없이 지지하는 수준이어서 패배할 때는 엄청나게 패배한다”며 “지난 대통령 선거 때 500만 표 이상 차이로 진다든가 총선 때도 형편없이 80석 정도로 참패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부산 사상구)를 두고선 “20대에도 뭔가 좀 국회의원 후보로서 자질이나 이런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정도의 활동이나 업적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이 보이지 않는다”고 혹평했다.   

유 대표는 재차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대항마로 나선 손 후보와 관련해 “국민을 상대로 장난친 것”이라며 “정치에 나설 준비가 전혀 돼 있지 않은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또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겨냥해서도 “박 위원장이 이명박 대통령이 추진한 4대강 사업 예산이나 부자감세 중 하나라도 반대한 것이 있냐”며 “다른 것 이라곤 당명을 바꾼 것 뿐”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이 대통령과 박 비대위원장이 사람 자체는 다르지만 이 대통령이 곧 새누리당”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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