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證 “달러화 강세, 국내 경제에 단기적 악영향 줄 것”

2012-03-27     김나영 기자


[일요서울 | 김나영 기자]  최근 달러화 강세 흐름이 국내 경제에는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솔로몬투자증권(사장 윤경은)은 27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달러화 강세가 국내외 경제에 주는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임노중 솔로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상반기 달러화 강세 국면이 지속될 전망이고, 이는 단기적으로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요인이다”라고 밝혔다.

임 팀장은 “각국의 경기 회복 수준 차이와 재정문제 등의 요인들로 인해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급격하게 진행됐다”면서 “미국의 경기 회복과 유로존 및 일본의 경기부진이 현 달러화 강세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한 임 팀장은 “미국은 내수소비 비중이 높은 경제 구조를 갖고 있는데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 미국 내수소비 부양 효과가 있다”면서 “달러 강세는 달러 대비 엔화와 유로화의 약세를 의미하기 때문에 수출 위주의 경제 구조를 갖고 있는 독일과 일본 수출에도 좋은 효과를 준다”고 세계 경제에는 달러 강세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임 팀장은 “달러화 강세에 편승해 달러-원 환율도 상승할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현재 엔화 약세 속도가 더 빨라 엔-원 환율은 하락할 것”이라면서 “이는 국내수출에 직·간접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결국 글로벌 달러화 강세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요인이다”라고 국내 경제에는 달러 강세가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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