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범, 이상화 스피드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500m 동반 우승
2012-03-26 강휘호 기자
이상화와 모태범은 25일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린 2012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500m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따냈다.
먼저 벌어진 여자 500m에서 이상화가 1위를 차지했다. 이상화는 1차 레이스에서 38초03으로 1위를 차지한 뒤 2차 레이스에서 37초66을 기록해 종합 75초69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2위 중국의 유징(76초12)보다 0.43초 앞서는 기록이다.
뒤이어 치른 남자 500m경기에서도 모태범은 1차 레이스에서 1위 기록(34초80)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2차 레이스에서도 34초84를 찍어 합계 69초64의 기록으로 종합 1위에 올랐다.
2차 레이스에서 모태범은 우승을 위해 최소한 34초84를 기록해야 했다. 부담감을 안고 마지막 12조에 출전한 모태범은 극적으로 34초84를 달성해내 0.01초차로 2위 물더를 제치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에선 이상화와 모태범의 동반우승으로 한국은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최강국으로 올라섰음을 확실히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