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코미디 연극 아비, 연기의 감동 극본의 감동 소극장의 감동
2012-03-26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이창환] 대학로를 지켜내고 있는 연극배우들이 ‘아비’작품을 위해 뭉쳤다. 아비는 오는 3월 27일부터 4월 15일까지 대학로 설치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이다. 연극 정신이 살아있는 7명의 남녀 배우들이 인간군상을 신랄하고 유머스럽게 까발릴 준비를 마쳤다. ‘아비’는 서울연극협회의 후원을 받아 제작됐다.
줄거리:
어느 날 자신의 죽음을 인지한 돈에 살고 돈에 죽던 아버지는 힘들게 모아온 180억 원에 이르는 재산을 고향에 있는 금강산 대학재단에 전액 기부하기로 결심하고 삼남매를 소집한다.
그러나 삼남매는 그런 아버지를 이해 못하고, 유산을 사수하기 위해 아버지를 대상으로 애원하고 회유하고, 협박하기에 이른다.
장남은 부자지간의 정을 무기로 내세우고, 극단 대표 차남은 일석삼조 투자를 제안한다. 막내딸까지 가세한 자식들의 부추김에 영향을 받은 어머니는 급작스럽게 ‘이혼 선포’를 하면서 예측불허의 내용으로 치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