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아내들의 외출’, 세상 모든 아내 어머니의 마음 속 눈물...

우리시대 어머니 대표배우 손숙 주연

2012-03-26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이창환]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며 살고 있는 아내들에게 작은 행복을 주기 위한 연극이 막을 올렸다.

연극 2012 ‘아내들의 외출’은 ‘여성의 마음의 행복’을 찾아주는 작품이다. 아내들의 외출팀은 한국의 현대 여성, 그 중에서도 중장년 여성들의 마음이 시들고 무뎌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이번 연극을 기획했다고.

내용 또한 현실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주위에 일어날만한 상황만을 극적으로 모아서 전개하고 있다. 특히 극본 과정에서는 유수 대학병원의 정신과 전문의들의 자문을 과감히 시도,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2012 아내들의 외출을 지휘한 박혜선 연출가는 “자기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자신의 문제, 그것을 극복해 갈 수 있다는 의지, 타인과의 신뢰 또는 갈등 등을 보여주고 싶었다”, “극 중 에피소드를 통해 현대여성의 외로움과 쓸쓸함을 전달하고 싶었다”는 내용의 소감을 밝혔다.

 

 

줄거리:

엄마 임문경(손숙)은 젊은 시절 남편의 외도로 마음고생을 하다 남편과 사별한 후 지금은 남편에 대한 증오, 그리움, 상처로 심리적 변화를 겪고 있다.

40세 딸 오지영(이선주)은 조기 페경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고, 유난희(소희정)는 남편과 아들에게 항상 슈퍼우먼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살아간다.

엄마와 두 딸은 서로 다른 마음의 상처를 안은 채 엄마의 결혼기념일을 맞아 함께 해외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놓치면서 어쩔 수 없이 낯선 외국 공항대합실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인터파크 티켓: ‘아내들의 외출’ 검색 (3.2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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