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샌디에이고전, 3타수2안타…3할 타율 복귀

2012-03-23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추추 트레인’이 다시 시동을 걸었다.

추신수(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벌어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시범 경기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해 부활을 알렸다.

3번 타순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그는 2루타만 2개를 때려냈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해 2할7푼대 까지 떨어졌던 시범 경기 타율은 다시 3할6리로 올라갔다.

1회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 그가 첫 번째 타석에 등장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코리 루브크를 상대로 중월 2루타를 쳐내며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 카를로스 산타나의 범타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4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루브크를 상대로 6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마무리됐다.

클리블랜드가 1-2로 뒤져있던 6회에 마지막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라인드라이브성 2루타로 우중간을 갈랐다.

추신수가 상대한 투수는 샌디에이고 마무리 휴스턴 스트릿. 2-3 풀카운트 상황에서 7구째 빠른 공을 정확히 때려냈다.

이로써 최근 부진했던 추신수는 오랜만에 타격감을 끌어 올리며 대주자 펠릭스 피에로 선수와 교체했다.

대주자 피에는 휴스턴 스트릿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한 뒤 트래비스 해프너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득점했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활약과 선발 투수 우발도 히메네스의 4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샌디에이고를 9-4로 완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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