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안’ 안현수, ‘세 달이면 충분하다’ 러시아 챔피언 등극
2012-03-23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ㅣ강휘호 기자] 한국 떠난 ‘빅토르 안’ 러시아 챔피언에 오르다.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27)가 러시아 국적취득 3개월만에 챔피언에 등극했다.
러시아통신 ‘리아 노보스티’는 “안현수가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계속된 2012 러시아쇼트트랙선수권 마지막날 남자 1000m(1분31초894)와 3000m(5분2초455) 결승에서 우승했다”고 보도했다.
챔피언에 오른 안현수는 "의미있는 메달을 획득했다"며 "최고의 몸상태를 만들어 다음 시즌과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러시아연맹 홈페이지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앞서 안현수는 지난해 12월 26일 러시아 대통령령으로 국적 취득을 허가받았다.
그간 계주경기에만 출전하며 적응기간을 가졌던 안현수는 개인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으며
새 팀에 확실히 적응한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