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박지성 韓올림픽대표 와일드카드 차출 거부”
2012-03-22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l강휘호 기자] 더 이상의 국가대표 출전은 없다?
박지성이 올림픽 대표팀 와일드카드 제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2일(이하 한국시간) "태극전사들은 런던올림픽에서 3장의 와일드카드 중 1장을 미드필더로 채우고 싶어한다"며 "박지성이 올림픽 대표팀 와일드카드 차출을 제안 받았으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번째 리그 우승에 전념하고자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박지성이 헝가리 언론 넴제티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차출 요청을 받았으나 안 된다“고 밝힌 것을 스카이스포츠가 전했다.
또 “시드니 올림픽에 참가해 봤기 때문에 올림픽이 어떤 무대인지 잘 알고 있다"며 "나는 100경기에 출장했지만 내 인생에서 그 시기는 이미 끝났다. 소속팀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올드 트래퍼드에서 보내는 7번째 시즌이다. 나는 4번의 리그 우승을 경험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올해,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앞서 박지성은 지난 2011년 아시안컵 이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장거리 이동으로 발생하는 무릎 통증과 소속팀에 좀 더 집중하겠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한국 축구의 세대교체를 위해 한 발 물러나겠다는 것이 가장 큰 은퇴 이유였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아직 와일드카드가 전체적으로 비워져있는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보도여부를 떠나 박지성의 국가대표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