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형, 정계은퇴 선언 “초야로 돌아가겠다”

2012-03-21     천원기 기자

[일요서울|천원기 기자]  자유선진당 조순영 의원은 21일 “이제 7선에 이르는 의정생활과 30여년의 정치인생을 마감하고 초야로 돌아가겠다”며 4․11 총선 불출마와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조순영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이 저를 중구에 전력공천한 취지는 수도 서울의 중심에서 3당 대결구도를 형성해 제3당 진출의 계기로 삼고자 한 것”이라며 “선거양상이 2세 정치인간 대결과 경쟁으로 진행된다면 더 이상의 선거 참여는 무의미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은퇴 이유를 설명했다.

조 의원은 “정진석 전 수석의 조부와 저의 선친은 함께 항일 독립투쟁과 반독재 민주화투쟁을 위해 평생 헌신한 국가지도자들이었으며, 또 그의 부친과 저는 야당동지로서 동고동락했던 막역한 사이”라고 소개한 뒤 “이런 상황에서는 연장자이고 정치경력이 앞서는 제가 물러서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그는 현역 최다 선인 7선 의원으로 당초 새누리당 정진석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민주통합당 정호준 전 청와대 행정관과 서울 중구을에서 선거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조 의원은 한민당 창당에 참여한 조병옥 박사의 아들이고 ,정호준 전 행정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치적 스승으로 불렸던 정일형 박사의 손자다. 또 정진석 전 정무수석은 6선을 지낸 정석모 전 내무장관의 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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