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즈 워드 은퇴, "영원한 스틸러스의 일원으로 남겠다"

2012-03-21     강휘호 기자

[일요서울ㅣ강휘호 기자] 美 프로풋볼리그(NFL)의 한국계 혼혈 스타 하인스 워드(36)가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하인스 워드는 21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다른 구단의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영원히 스틸러스의 일원으로 남을 것이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지난 시즌 부상에 시달린 워드에게 팀은 올해 시즌이 시작되기 전 방출을 통보했고 몇몇 구단이 워드의 영입을 원했지만 워드는 피츠버그 소속으로 은퇴하는 것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8년 피츠버그의 지명을 받아 NFL 무대에 데뷔한 워드는 지난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나 피츠버그의 NFL 슈퍼볼 우승을 이끌었다. 또 2006년엔 슈퍼볼 MVP에 올랐으며 지난 1월에는 1,000번째 패스를 받아내 리셉션을 기록하는 등 NFL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다.

하지만 부상이 그를 발목을 잡았고 지난 시즌은 최악의 성적을 기록해 방출 통보를 받았다.

한편 하인스 워드는 주한미군 출신인 아버지와 한국인 김영희씨의 아들로 서울에서 태어나 한 살 때 미국으로 이주해 미국에서 성장했다. 이 사실이 한국에 알려지며 현재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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