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헌정질서 유린한 민주·민노당 보좌진 모두 고발할 것"
2010-12-20 박세준 기자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을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한 것은 국회 폭력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이 자신들에게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 적반하장의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근본적인 책임은 정상적인 회의 진행을 방해하고 국회의원들의 본회의장 입장까지 폭력적인 방법으로 막은 야당에 있다"며 "그 과정에서 야당 보좌진과 당직자가 한나라당 국회의원에게 무차별적인 폭언을 퍼붓고 폭행을 가한 사실이 이미 동영상을 통해 공개됐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 측이 김 의원의 양팔과 다리를 붙잡아 꼼짝 못하게 한 상태에서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먼저 폭력을 가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이 부끄러운 일을 덮으려고 했지만 민주당이 먼저 (윤리위원회에) 제소해서 맞제소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잘못을 돌아보지 않은 채 고발전쟁을 벌인 야당의 모습을 국민들이 어떻게 보겠느냐"며 "민주당에 고발전을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고 폭행혐의로 검찰에 고발조치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민주당 강기정 의원을 윤리위에 맞제소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