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완산 주민들 “신건 무소속출마…검찰 개혁 적임자”
전북도당, 전주 완산갑 공천 발표 촉구
유권자 모임 100여명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신건 의원이 민간인사찰, 부산저축은행 사태 등을 최초로 제기해 MB 정권 심판을 선도해 왔던 국회의원”이라며 “검찰 최고위 간부출신 이지만 중수부 폐지, 특수청 설치를 주장한 검찰개혁의 적임자”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신 의원이 전주시민과 서민의 아픔을 가장 잘 헤아릴 수 있다”며 “중앙정치무대에서도 민주당의 정권 재창줄에 가장 핵심적 역할을 해낼 국회의원 후보임을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이번 총선에서 신건 의원을 시민의 대표로 추대한다”면서 “신 의원은 전주시민의 뜻을 받드는 공인의 심정으로 조속히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모임은 전일저축은행 피해자, 전주지역 보훈단체 관계자 등으로 시민들이 주축이 돼 결성된 모임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당 전북도당은 전주 완산갑에 한국노총의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유희태 예비후보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천발표를 미루고 있는 것을 두고 중앙당의 빠른 결단을 요구했다.
도당은 지난 15일 “전북지역 11개 선거구 가운데 이미 10개 지역 후보가 확정됐다”면서 “전주 완산갑 지역만 유보돼 유권자들이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주 완산갑을 포함한 전북 지역 후보들이 이번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원칙을 지켜 투명하게 공천해 달라”고 밝혔다.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민주당이 한국노총의 전략공천 압박에 굴복해 여론 눈치를 보며 공천 결과 발표를 늧추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전략공천 시도를 철회하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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