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아 빠진 닷지 벤, 커트 고베인의 낙서로 1억 원대에 낙찰
2012-03-15 유수정 기자
낡아 빠져 고물상에서도 볼 수 없을 것 같은 낡아빠진 자동차 한 대가 1억 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최근 해외 인터넷 경매를 통해 9만9999달러(한화 약 1억1500만원)에 1972년 제작된 닷지 밴이 낙찰됐다고 미국 폭스TV가 현지시간 13일 보도했다.
알아볼 수 없는 낙서가 그려진 이 미니버스가 고가에 낙찰된 이유는, 낙서를 한 장본인이 전설이 된 뮤지션 ‘커트 고베인’이기 때문이다. ‘커트 코베인’은 미국 록밴드 너바나의 보컬이자 기타리스트다.
그는 명성과 부를 얻기 전, 동료 밴드를 위해 이 벤에 낙서를 했다고 전해진다. 40년 가까이 된 이 버스가 인터넷 경매에 나오자 많은 이들이 큰 관심을 보였고, 157명이 입찰에 응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나온 낙찰 가격은 1억원이 넘었다.
한편, 심한 마약중독자였던 커트 코베인은 1994년 자택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유수정 기자> crystal07@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