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무상급식’ 서울시민 여론에 ‘당혹’
서울시의회 무상급식 긴급 현안 여론조사 공개
“찬성 66%, 반대 29.6%” 20.30.40대 압도적
2010-12-14 홍준철 기자
시민단체들도 발끈했다. 서울지역풀뿌리시민단체네트워크, 서울연대, 서울친환경무상급식운동본부,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등 서울지역 85개 사회.시민단체들은 지난 12월9일 ‘서울지역 범시민·사회단체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무상급식예산 700억 원을 책정하고, 토목예산 7000억 원을 삭감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최근 서울시민 19세 이상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에 대한 견해’를 묻는 여론조사를 벌였다. 서울시의회가 의뢰해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지난 12월 6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서울시민 3명중 2명이(66.6%=매우 36.0%+약간 29.7%) 친환경 무상급식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대한다’는 의견은 29.6% (대체로 15.0%+매우 14.6%)로 나타났다.
특히 친환경 무상급식 실시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20대(81.1%)>30대(76.4%)>40대(70.1%)로 젊은층으로부터 압도적으로 지지를 받았다.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50대(44.4%), 60세 이상(35.6%), 주부(36.7%)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오시장의 ‘시정협의 중단 선언’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서울시민 절반 이상(53.9%)이 ‘잘못된 결정’이라고 평가했으며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은 25.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오 시장의 태도에 대한 ‘부정’ 평가는 남성(58.0%), 20대(69.7%), 30대(70.0%), 40대(59.1%), 서남권(59.9%), 초등생 학부모(68.1%), 회사원(60.8%), 학생(72.4%)에서 특히 높게 나타났다. 반면 ‘긍정’평가는 50대(40.6%), 동남권(34.3%), 주부(31.2%)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홍준철 기자] mariocap@dailypo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