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I-대원제약, 광학의료기기 공동개발 MOU 체결

2012-03-15     김나영 기자

[일요서울 | 김나영 기자]  한국전기연구원(원장 김호용·이하 KERI)은 대원제약(대표 백승열)과 양 기관 대표 및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학의료기기 관련 기술의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KERI 안산분원에서 체결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인 KERI와 의료기기 기업인 대원제약이 산연협력을 통해 광학의료기기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광학의료기기 관련 기술의 공동연구와 첨단 의료기기의 공동개발, 연구결과의 상업화에 대한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대원제약은 국내 12호 신약인 소염진통제 펠루비정과 정맥마취제 아쿠아폴을 개발하는 등 현재 약 150여개의 치료제 품목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보청기를 제조하는 딜라이트를 인수하기도 했다.

또한 대원제약은 지난해 KERI가 설립한 의료기기회사 큐비츠를 인수함으로써 광학의료기기 사업에 진출했다. 큐비츠는 인체가 발산하는 형광을 이용해 기존의 피부진단장비로는 측정할 수 없는 피부 속 상태까지 실시간으로 진단이 가능한 ‘에코스킨(Eco-skin)’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대원제약은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KERI와의 지속적인 기술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계열사인 큐비츠를 통한 진단 및 치료 의료기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호용 KERI 원장은 “오늘 협정식을 계기로 KERI와 대원제약이 더욱 유대를 강화하고, 소비자 중심의 첨단 의료기기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 광학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승열 대원제약 대표는 “KERI가 보유한 전자의료기기 분야 최고 수준의 기술적 성과를 통해 최근 급성장중인 광학의료기기 분야의 공동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사업효과를 극대화시킬 것”이라며 “향후 의약품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사업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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