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속 ‘셀프 주유소’ 증가…영업주유소는 감소추세

2012-03-13     천원기 기자

[일요서울|천원기 기자]  기름값이 연일 고공행진하면서 일반 주유소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셀프 주유소가 늘고 있다.

13일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1월 전국 셀프주유소는 650곳으로 현재 영업 중인 주유소(1만2906곳)의 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프주유소는 2011년 1월 352곳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7월에는 452곳, 10월에는 554곳으로 늘었다. 올 1월에는 650곳으로 증가해 1년 만에 두배 가까이 급증했다.
 
1월 현재 지역별 셀프주유소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울산으로 전제 주유소의 18.8%에 해당하는 54곳이 영업 중이다. 

부산은 18.1%(90곳)에 해당하는 주유소가 셀프 주유소로 운영돼 2위를 차지했고, 서울은 7.7%인 50곳의 주유소가 셀프 주유소로 운영되고 있다.

셀프 주유소가 꾸준히 증가한 데에는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3월 둘째주 서울 지역 셀프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2019.35원으로, 리터당 2103.28원으로 판매한 비셀프 주유소보다 80원 이상 저렴했다. 

무상표 주유소 역시 고유가 속에서 꾸준히 점포 수를 늘리고 있다.

1월 현재 전국의 무상표 주유소는 1년 동안 84곳이 늘어 730곳으로 증가했다. 비중 역시 0.7%포인트로 높아졌다. 

반면, 주유소 시장은 한계점에 도달해 영업주유소의 경우 오히려 줄어 지난해 2011년 1월 1만2988곳에서 2012년 1월 1만2906곳으로 1년 만에 82곳이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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