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락의 전설 에릭 클랩튼 초대했다"…위키리크스 공개
2010-12-13 정의진 기자
11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가 보도한 외교 전문에 따르면 2007년 5월23일 북한 관계자들은 '친선 증진의 기회'라며 미국 측에 에릭 클랩튼의 평양 콘서트를 제안했다. 이는 서울 소재 미 대사가 본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차남 김정철은 클랩튼의 광팬이며 평양 공연이 미국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록돼있다.
클랩튼은 2009년 원칙적으로 북한 공연을 수락했으나 이후 "세계적으로 많은 콘서트 제안이 들어와 북한에서 공연을 할 수 없다"고 밝혀 무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제안은 서구의 락과 팝을 금지하는 북한에서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