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경기도 포격 위협, 김문수 지사 "만반의 준비하고 있다"

2010-12-06     윤상연 기자
김문수 경기지사가 북한의 경기도 포격 위협과 관련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6일 CBS라디오 '변상욱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 경기도지역에 대해서 공격을 하더라도 어떤 곳에서 무슨 공격을 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 저희들이 전부 체크를 하고 있다. 각 부대별로 또 각 구체적인 육해공군 해병대 모두다 힘을 합쳐서 점검하고 있고 그럴 경우 어떻게 한다는 대비태세도 철저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만약 (북한의) 그런 도발이 있을 때에는 북이 아마 상당한 피해를 각오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의 도발에 10배 이상 응징해야 한다며 강수를 두고 있는 김 지사는 "북의 연평도 도발은 햇볕정책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북의 도발을 햇볕정책의 책임으로 돌릴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상당히 있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햇볕정책 이상으로 또 우리 국민들의 안보의식이 이렇게 약화되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로 점검해야 될 점이 많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특히 그동안 공산국가들이 소련을 비롯해서 동독이나 다 망했기 때문에 우리가 굉장히 방심을 해서 북한도 망하는 것은 시간문제다라고 봤는 데 지금 (북한을 돕는) 중국공산당이 잘 나가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는 장기적으로 북한 스스로의 체제변화를 염두해 두고 대북관계를 유지해온 햇볕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약화시켰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김관식 신임 국방부장관에 대해서는 옹호론적 입장을 견지했다.

김 지사는 "김관진 장관 취임으로 대북방어태세 북한이 선제기습공격을 할 경우에 단호하고도 철저하게 모든 군이 합동해서, 힘을 합쳐서 철저히 응징하겠다는 그런 의지가 분영하기 때문에 군의 사기도 분명히 안정돼 있고 우리 경기도 특히 북부지역 주민들도 안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한미FTA에 대해서는 "빨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회에서 지체시켜서 자꾸 자체의 효과를 지연시켜서는 안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