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물녀, 9살 아이 얼굴에 화상 입히고 도주 ‘네티즌 경악’
2012-02-28 김종현 기자
[일요서울 Ⅰ 김종현 기자] 9살 난 아이에게 뜨거운 국물을 쏟은 후 사라진 일명 ‘국물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국물녀를 찾는 글’이 게재돼 사건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을 경악케 했다.
이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0일 봄 방학기간에 발생했다. 초등학교 2학년인 피해 아이는 엄마와 함께 대형서점인 'ㄱ문고'에 들렸다가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가로 향했다. 이후 음식이 나오자 아이는 물을 가지고 오겠다며 정수기로 향했고 곧 아이의 비명소리가 들렸다는 것이다.
아이 엄마에 따르면 누군가가 아이에 얼굴에 된장국물을 부어 얼굴이 벌겋게 익어 펄쩍 펄쩍 뛰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 한 아주머니가 아이를 화장실로 데려가 얼굴에 물을 뿌리는 응급조치를 취했고 곧 119가 출동해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그 사이 가해자는 자신도 손을 다쳤다고 말하곤 그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피해 아이 엄마는 “현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가해자를 붙잡아 두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경찰은 신고가 접수돼 폐쇄회로 TV(CCTV)를 토대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