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품질 고급화로 고객 감동” 주문

2012년을 빛낼 현대·기아차의 新車!

2012-02-27     이범희 기자

경제성과 상품성을 동시에 만족 시키는 2012년 현대차
경차에서 대형 세단까지, 올해도 지속되는 기아의 돌풍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품질 고급화 전략’이 다시 한번 강조되고 있다.

최근 실시된 신차 품평회에서도 정 회장은 “BMW만큼 성능을 향상 시켜야 한다”며 또 하나의 목표를 선정했다.

이는 현대·기아차가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또 다시 구체화 한 것으로 ‘품질 고급화’를 통해 판매확대는 물론 현대·기아차가 고급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그동안 벤치마킹 대상이었던 일본 토요타를 넘어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지난 14일 진행된 현대차 품평회에 등장한 모델은 대형 세단으로 정 회장을 비롯한 현대차 고위급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2~3년 후에 출시될 모델을 살핀 정 회장은 “BMW 만큼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진행된 기아차 품평회에서도 K9과 BMW 7시리즈를 비교하며 “품질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업계는 이 같은 정 회장의 행보를 두고 디자인과 성능·영업이익률 세계 1위인 BMW(12%대)를 새로운 타깃으로 확고히 삼은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이미 토요타를 넘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현대차, ‘i40 살룬(SALOON)’ 출시

특히 유러피언 프리미엄 ‘i40 살룬’ 차량의 경우 감성을 이제 세단으로 변화시켰다.
‘i40 살룬’은 세련된 스타일과 다이내믹한 핸들링을 특징으로 하는 신개념 중형 세단이다. 현대차는 ‘i40 살룬’을 출시함으로써 희소성 있는 프리미엄 중형 세단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만족을 선사한다.

더욱이, 국내 업체 중 중형 세단으로는 유일하게 디젤 모델을 보유, 고유가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승용 디젤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전략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월드베스트 SUV ‘싼타페’

지난 2000년 탄생한 1세대 싼타페는 탄탄한 근육질의 바디로 SUV 시장에 새로운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며, 국내에서 총 32만7620대가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모았다.

이후 싼타페의 브랜드를 이어받아 2005년 11월에 출시한 2세대 싼타페는 ‘글로벌 트렌드 리더’를 지향하며, 볼륨감과 다이내믹함이 조화를 이룬 이미지와 뛰어난 제품력으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신형 싼타페는 기존 싼타페의 이미지는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세련되고 독창적인 미래지향적 스타일과 강력한 성능으로 모든 면에서 기존 모델보다 진일보했다.

신형 싼타페는 2007년도에 미 컨슈머리포트의 ‘최고의 SUV 1위’에 선정됐으며, 2008년에는 미 컨슈머리포트 ‘최고의 차’, 스트래티직 비전의 종합품질평가 SUV 부문 1위, 오토퍼시픽 ‘고객만족도 최고 모델’에 잇따라 선정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싼타페의 위용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한층 강력해진 상품성으로 새롭게 태어나다” - ‘2013 K5’


기아차의 디자인도 새롭게 변경돼, 외관 디자인은 물론 기존의 독창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스타일에 과감하면서도 안정감을 살린 세련미를 더했다. 내장 디자인은 고급스러움을 한층 높여 감성적인 미를 강조했다.

특히 주차 조향 보조시스템·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등의 첨단 사양을 통해 고객 편의성과 안전성을 대폭 강화하고, 누우 엔진을 새롭게 탑재해 강력한 성능을 확보한 ‘2013 K5’를 출시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2013 K5’에 처음 적용된 ‘주차 조향 보조 시스템(SPAS: Smart Parking Assist System)’은 차량 앞부분의 초음파 센서를 통해 주차 가능 영역을 탐색한 후 스티어링 휠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으로, 운전자는 음성 안내에 따른 기어 변속 및 브레이크 페달 조작만으로 손쉬운 평행 주차가 가능하다.

기아차 관계자는 “K5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역동적이고 세련된 디자인과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대한민국 대표 세단으로 성장했다”며 “올해에도 ‘2013 K5’의 출시와 함께 최고의 품질과 상품 경쟁력으로 대한민국 대표 중형 세단의 자존심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세단의 새로운 기준 - 기아차, 신차 ‘KH’ 렌더링 공개


 
뿐만 아니라, 기아차는 대형세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신차 ‘KH’도 모습을 드러냈다.

기아차는 상반기 출시 예정인 대형 세단 신차 ‘KH(프로젝트명)’의 렌더링 이미지를 지난달 13일 공개했다.

‘KH’는 혁신적 디자인, 최첨단 사양이 적용되는 후륜구동 대형세단으로 출시 전부터 2012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혀 왔다.

‘KH’의 디자인 콘셉트는 ‘미래지향적이고 세련되면서도 강인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하이테크 럭셔리 세단’으로 젊고 역동적인 기아차 디자인 정체성은 물론, ‘모던 클래식’의 중후함을 새롭게 해석해 기존 대형 세단과 차별화된 첨단 감성을 불어넣은 새로운 디자인을 제시했다.

한편 기아차는 최근 논현동에 위치한 강남영동지점을 고급화 매장으로 새롭게 단장했다고 밝혔다.
이 고급화 매장은 감성적인 인테리어는 물론 고급 소재와 조명, 각종 디지털 기기 등을 활용해 고급스러움과 고객 편의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며, 향후 KH 전시를 통해 수입차 전시장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최고급 전시 공간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