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 "국회의원 세비 5%인상, 비난받아 마땅"
2010-11-30 장진복 기자
우위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세비 인상이 반드시 필요했더라도 때를 알아야 한다"며 "온 국민이 위태롭게 서해를 지켜보고 있을 때 국회의원들이 서둘러 제 밥그릇을 챙기는 행태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그는 "국회의원 세비도 결국 서민들의 지갑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서민들은 경제난에 시달리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생존권을 부르짖는 마당에 국회의원들이 고통을 분담하기는 커녕 제 주머니를 더 채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 대변인은 "(세비 인상을 합의한)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들은 지금이라도 결정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의원 세비 인상분은 일단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전액 삭감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6일 국회 운영위는 예산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열고 수당과 입법활동비를 포함해 내년도 의원 세비를 올해 1억1300만원에서 1억1870만원으로 570만 원(5%) 올리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