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예산, 기한 내 처리해야"

2010-11-23     김은미 기자
민주당이 민간인 불법 사찰과 대포폰 사용 등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예산심의를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22일 "예산을 기한 내에 처리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가진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의원들과 가진 만찬에서 "말로 서민정책을 얘기하는 것보다 (의원들도 예산을 처리해서) 지역을 다니면서 서민들을 위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만찬은 이 대통령이 G20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의원들에게 전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으나 야당 의원들은 "청와대와 특별검사제 및 국정조사에 전혀 응답이 없다"며 전원 불참, 외통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과 이 대통령과의 당·정 만찬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