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한 판 사과’을 계란 값에 판매
부사 12개들이 1팩 6000원…시세보다 30% 저렴
2012-02-13 강길홍 기자
롯데마트 측은 ‘한 판 사과’의 사과 1개 중량은 180g 내외로 일반 사이즈(280g내외)보다 작지만 비파괴 당도 선별을 거쳐 고당도 상품으로만 구성해 품질이 우수하며, 크기가 작아 아이들 간식용으로 먹기 간편하고, 12개를 1팩으로 구성해 3~4인 가족이 먹기에도 양이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한 판 사과’는 농가와 MD(상품기획자)의 아이디어를 통해 탄생한 새로운 포장 방식을 선보이기도 했다. ‘계란 한 판’의 포장방식과 같이 투명한 플라스틱 포장 덮개를 사용하고, 사과를 촘촘하게 배열해 품질 확인이 쉽고, 풍성하고 깔끔하게 보이도록 개선했다. 특히 계란 판 형태의 일체형 플라스틱 용기 사용으로 기존 덮개형 종이박스 포장보다 원가를 25% 가량 절감했다.
또 ‘한 판 사과’의 가격은 6000원으로, 롯데마트에서 판매 중인 ‘계란(특∙30입)’ 한 판의 가격이 5500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포장뿐 아니라 가격도 계란 한 판과 비슷한 수준이다.
우주희 롯데마트 신선식품부문장은 “큰 과일을 선호하는 명절 수요로 인해 명절 이후 소과에 대한 소비 진작 행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를 위해 작년 가을부터 ‘꿀사과’로 유명한 청송∙안동 등 주요 유명산지의 과수 농가와 사전 계약을 통해 작은 크기의 사과를 대량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