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 공모가 5000원 확정
총 공모금액 121.5억원…인프라 구축 등에 사용
공모물량 중 69.98% 기관 배정…경쟁률 253:1
리크루팅 전문기업 사람인HR(대표이사 이정근)이 지난 3일 마감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격 5000원을 확정됐다.
전체 공모물량 중 69.98%인 170만466주를 모집하는 이번 수요예측에 294개의 기관이 참여했으며, 기관 청약경쟁률은 252.59대 1을 기록했다. 기관에 배정되고 남은 48만6014주는 오는 9~10일에 실시되는 일반 청약에 배정된다.
공모가격 확정으로 총 121.5억원 규모의 공모자금이 사람인HR에 유입될 예정이다. 공모자금은 취업서비스 개선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해 사용될 방침이다. 또 국내 오프라인 취업 교육장 확보 및 인터넷 보안 강화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상장 후 사람인HR은 소셜네트워크와 모바일어플리케이션이 결합된 SNR(Social Network Recruiting)서비스 등 새로운 서비스와 콘텐츠를 개발하고 시장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중-노년층 구직-구인시장을 개척해 고성장 기조를 유지하기 위한 모멘텀 확보에도 나선다.
사람인HR 관계자는 “성장성이 높은 인터넷 취업정보업계의 가능성과 빠른 시간 내에 업계 수위를 차지한 사람인에이치알의 잠재력을 기관투자자들이 높게 평가했기 때문에 기관 수요예측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 같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업계 성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람인HR은 구직자 중심의 취업 콘텐츠 제공으로 설립 이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419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스닥 상장예정일은 오는 21일이다.
<강길홍 기자> slize@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