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cm 괴물새우, 7000m 심해에 살아
2012-02-06 강민진 기자
수심 7000M의 심해에서 몸길이 30cm에 달하는 `괴물급` 초대형 새우가 발견돼 화제다.
영국 텔레그래프지는 영국과 뉴질랜드 공동 연구팀이 해저 탐사선을 이용해 뉴질랜드 해역 케르마데크 해구를 탐사하던 중 거대 새우를 수심 7000M 지점에서 발견했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팀장인 애슐리 로덴은 "원래 1950년대에 종적을 감춘 심해물고기 라이온 피쉬를 찾다 이 새우를 발견했다"며 "먹이가 풍부한 환경 탓에 이와 같이 새우가 큰 크기로 자라난 것 같다"고 말했다.
새우는 최소 28cm부터 최대 34cm까지 평균 30cm를 넘고 있어 연구팀 사이에서 속칭 ‘슈퍼자이언트’로 불리고 있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에 잡힌 새우가 1980년대 하와이 연안에서 최초로 잡힌 약 10cm 짜리 거대 갑각류와의 관계를 밝히고 이들 해양생물이 수온과 압력이 높은 지역에서 어떻게 거대화된 채 생존하는 지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민진 기자> kmjin0515@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