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량 1년새 ‘급감’

5482건→1533건으로 줄어들어

2012-02-06     천원기 기자

올해 서울의 아파트 매매건수가 시간이 갈수록 급감해 지난해 4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시 부동산포털 ‘서울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월 아파트 거래건수(신고일 기준)는 1535건으로 지난해 1월 5482건의 28.0%에 불과했다.

또 계약일 기준으로는 지난해 1일 7380건의 13.6%에 불과한 1007건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거래 급감은 전년 동기 대비는 물론 지난해 12월과도 큰 차이가 난 것으로, 올 1월 아파트 거래건수는 지난해 12월 5761건보다 1달새 4426건이나 줄어든 수치다.

단독주택과 다가구 매매도 전월인 12월 1217건의 4분의 1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올 1월 매매거래건수는 380건으로 지난해 1월 621건의 절반이다. 

또한 올해 1월 다세대, 연립주택의 매매거래는 1113건으로 지난해 1월 1882건보다 700여건 적은 것으로 나타나 다세대, 연립주택의 매매에도 영향을 보였다. 

이처럼 서울의 부동산 거래가 급감한 원인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뉴타운ㆍ재개발 사업구역을 원점에서 부터 재검토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뉴타운 지구로 지정됐어도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었던 지역은 백지화 가능성까지 나와 투자목적으로 아파트를 거래하려는 사람들이 눈치를 살피고 있기 때문으로 부동산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천원기 기자> 000wonki@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