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비방글 논란, 전 소속사 직원..“연예인 하려고”

2012-02-06     강민진 기자

김연아 전 소속사 직원이 김연아 비방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월 5일 더글라스 김은 "우유만 마시던 연아가 커피를 마신다"는 광고 문구를 게재한 뒤 "운동 그만 하려고 그러는거다, 연예인 하려고 말이다"는 내용의 트윗을 남겨 김연아 비방글 논란 파문을 일으켰다.


이는 최근 김연아가 나오고 있는 커피CF에 나오는 문구를 빗대한 말로 김연아가 운동이 아닌 외적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담겨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글라스 김은 해당 글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문제가 되자 또 다시 "제 글이 뭔가 오해가 있었던 모양인데, 김연아 선수를 비방하려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죄송합니다"란 트윗을 다시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더글라스 김은 다름아닌 김연아 전(前) 소속사인 IB스포츠 관계자다. 더글라스 김이 자신을 소개하는 내용에도 이같은 내용을 밝혀 김연아 비방글 논란이 증폭 되고 있다.


최근 IB스포츠는 김연아와의 법정분쟁이 사실상 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45부는 2일 김연아가 '미지급된 수익배분금을 달라'며 IB스포츠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IB스포츠는 김연아에게 8억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조정이 성립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더글라스 김의 비판이 이번 법적 분쟁과 관련해 나온게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 되고 있다.


한편, IB스포츠의 한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대해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내용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뭐라고 얘기할 수 입장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민진 기자> kmjin0515@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