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유 유니폼 입고 200경기 출전 대기록 달성

맨유 창단 134년 동안 단 92명 뿐

2012-02-06     천원기 기자

134년 전통의 축구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맨유 유니폼을 입고 200경기에 출전한 사람은 단 92명뿐이다. 이 영광의 기록에 두 개의 심장 ‘박지성’도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유 소속의 박지성은 6일 새벽(한국시간) 런던 스팸포드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정규리그 24라운드 경기 후반 39분 교체 투입돼 ‘200경기’ 출전을 달성했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 7월 14일 맨유에 입단해 7시즌동안 200경기에 출전, 27골을 넣었다. 이는 아시아 출신 선수가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수립한 최고 기록이다.

경기 후 맨유 홈페이지 에디터와의 인터뷰에서 박지성은 “믿을 수 없는 일이다”며 “나는 한 번도 맨유에서 200경기를 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감격해 했다.

박지성은 이어 “이 클럽에서 팀 동료, 스태프, 그리고 팬들과 함께 있어 정말 행복했다”면서 “나는 맨유를 위해 뛰는 것이 좋다. 여기서 많은 기억들이 있다”고 지난 7시즌을 회상했다.

박지성의 200경기 출전과 관련해 맨유 홈페이지 에디터도 “박지성이 대기록을 세웠다.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기록을 남겼다”며 “맨유 역사상 200경기에 출전한 92번째 선수다”고 극찬했다.

이와 함께 박지성이 맨유에서의 활약상을 담은 동영상을 통해서도 “박지성은 2005년의 올드 트라포드 입단 이래 맨유 스쿼드의 핵심 맴버”라면서 “큰 경기에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그의 능력은 ‘클리셰’가 됐다”고 밝혔다.


<천원기 기자> 000wonki@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