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이명박 휴대폰 010-3460-**** 유출 헤프닝
국감우수의원 ‘격려 메시지’ 중 유출
2010-11-08 기자
이 문자메시지를 받은 의원들은 대부분 어리둥절하며 ‘누가 장난 친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으며 몇몇 의원들은 장난이라고 확신해 수신된 번호로 다시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정말로 받은 것. 이를 잘 몰랐던 몇 몇 인사들은 대통령 휴대전화를 일반인에게 알려주면서 대통령의 휴대 번호가 급속히 인터넷을 타고 일반인에게까지 퍼져나갔다. 당장 문제의 메시지를 보낸 27일 본지 기자 역시 대통령 휴대 전화번호를 입수해 긴장감속에서 전화를 걸어봤다. 다행히 대통령 휴대전화에서는 ‘전화기가 꺼져 있어…’라며 수신이 되질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문자를 보낸 이후 이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전화가 쇄도해 그 전화를 끊었다”며 “다른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평소 대통령이 전화를 받을 줄 상상도 못했던 인사들과 ‘갑작스럽게 손수 문자’를 보낸 대통령 사이에 일어난 헤프닝인 셈이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 이명박 정부가 들어섰지만 기존 3김 시대의 잔존인 권위주의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반증아니냐”며 “대통령을 비롯해 고위직 인사들이 더 낮은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