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수 신임 금투협회장… 치열했던 선거 ‘막후’
2012-01-31 김나영 기자
금투협회장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선물회사 등 161개 정회원사와 295개 준회원사를 모두 이끌며 연간 예산 600억 원을 운용하고 연봉은 5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금투협은 분류상 공공기관에 해당되지 않고 감사원의 감사도 받지 않아 ‘신이 내린 자리’로 알려져 있다. 제1대 황건호 현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3차례 연임했다.
한편 박 신임 회장의 당선 이후에도 일각에서는 반대의 물결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박 신임 회장이 “‘3수’는 안 된다”고 일컬어지던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 유흥수 LIG투자증권 사장과 함께 또 다른 ‘1수’였기 때문이다.
특히 금융투자협회 노동조합은 “최악의 경우는 피했다”는 입장이다. 이연임 금융투자협회 노동조합위원장은 26일 [일요서울]과의 통화에서 “공식 당선은 축하하나 지금까지 ‘3수’를 반대해 온 만큼 긴장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향후 새로운 노사 관계를 정립할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 nykim@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