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오프로드 최강자’ 입증
쌍용차는 최근 코란도C가 네덜란드에서 열린 ‘스캔커버리 대회’(ScanCovery Trial 2012)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쌍용차의 네덜란드 공식 딜러 쌍용베네룩스(Ssangyong Benelux)의 포타위즌(Voorthuizen)팀은 벤츠, 볼보, 현대·기아차 등 60여 경쟁 팀들을 따돌리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쌍용차는 코란도C의 뛰어난 내구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스캔커버리 대회는 일반적인 레이스나 랠리와 달리 일반 도로 위를 현지 법규를 준수하며 달리는 새로운 형식의 모터스포츠 대회다.
대회 코스는 북극권에서 네덜란드의 결승점까지 눈과 빙판으로 뒤덮인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7000여 km 구간이다.
영하 40도를 넘나드는 북유럽의 혹독한 주행 환경을 견뎌야 하기 때문에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선 자동차의 높은 내구성과 품질이 요구된다.
코란도C를 운행한 포타위즌팀은 한 차례의 사고 없이 전 코스를 완주했다.
이 대회는 결승점을 빨리 통과하는 것만큼 실제 운전 법규와 도로 규정 준수 여부도 중요하며, 위반 시마다 벌점이 누적된다.
포타위즌팀은 경쟁 팀들보다 압도적으로 낮은 136점을 기록해 가볍게 1위를 유지했다.
쌍용 베네룩스의 페이케 판 덴 우버(Feike van den Oever) 본부장은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쌍용자동차의 우수한 품질이 재평가 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천원기 기자> 000wonki@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