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태, “김병현 전성기 기량 천천히 당겨야...살아나면 ‘공포의 투수’

2012-01-25     이창환 기자

 

정민태(42) 넥센 히어로즈 투수코치가 ‘핵잠수함’ 김병현(33)에 무한대 신뢰를 보내고 있다.

최근 넥센 유니폼을 입은 김병현에 대해 정민태는 “내가 아는 언더핸드 투수 중에서 최고다. 병현이가 제일 잘 할 때는 정말 눈에 띄는 선수였다”고 국내 언론 인터뷰에서 말했다. 정 코치는 현재 2012 시즌을 위해 미국에서 투수들을 가르치고 있는 중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위풍당당하던 시절의 재현을 위해 구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김병현은 팀 내 맏형이자 주축 투수의 역할을 각오하고 있다. 오랜 공백 기간에도 불구 16억 원을 책정해 준 넥센에 보답하기 위해서다. 넥센은 김병현에게 계약금 10억, 연봉 5억, 옵션 1억 원등의 파격 대우를 감행했다.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보스턴 레드삭스’, ‘콜로라도 로키스’, ‘플로리다 말린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에서 뛰었던 김병현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두 차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이력을 자랑한다.

정 코치는 “병현이가 전성기일 때는 언더핸드인데도 구속이 150km가 넘을 정도로 빨랐고 제구력도 좋았다”며 타자들에게 기피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창환 기자>hoj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