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돈봉투 수사 박희태 女보좌관 소환 조사
2012-01-25 김종현 기자
한나라당 전대 돈 봉부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5일 오후 박희태 국회의장 여비서인 함은미(38 여) 보좌관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이날 함씨를 소환해 2008년 7·3 전당대회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된 공식 회계 이외의 별도 자금 집행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함 씨는 당시 박희태 후보 캠프 회계책임자로 근무하면서 선거자금 출납내역 등 회계실무를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출석을 통보했지만 함 씨 개인연락처로 연락이 여의치 않아 국회로 출석을 통보한 상태”라며 “함씨가 출근하는 대로 출석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함씨를 상대로 당시 돈 봉투 자금 전달을 지시한 ‘윗선’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돈 봉투 자금 출처, 비공식 회계장부에 대해서도 추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조정만(51) 국회의장 정책수석비서관, 이봉건(50) 국회의장 정무수석비서관에 대해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검찰은 민주통합당 예비경선장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확보한 40여 대의 CCTV 녹화기록을 분석하고 있다.
<김종현 기자>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