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메이저리그도 일본 야구는 제대로 대접한다
1271억 원 쏟아부은 ‘텍사스 레인저스’행...우완투수 신기록 투자 액수
2012-01-20 이창환 기자
[일요서울 | 이창환 기자] ‘니혼햄 파이터스’ 에이스이자 일본 최고 투수로 평가 받은 다르빗슈 유가 이적 팀 ‘텍사스 레인저스’로부터 6년간 6000만 달러를 받게 됐다.
다르빗슈 측에서는 당초 5년간 7500만 달러를 요구했지만 레인저스에서 부담을 느껴 연봉 조율에 들어갔다.
레인저스는 다르빗슈를 영입하기 위해 총 1억1170만3411달러를 쏟아 부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에서는 독점 협상권을 갖기 위해 5170만3411달러를 적어내기도 했다. 이 돈은 다르빗슈 영입 대가로 원 소속 구단인 니혼햄 파이터스가 받게 된다.
다르빗슈는 일본에서 7년간 통산 93승 38패,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했다. 1259개의 탈삼진을 자랑하며, 2009년과 2011년에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다. 최근 2년간 434이닝을 소화하는 등 완투 능력도 출중하다.
레인저스에서 다르빗슈가 누리는 조건은 아시아 출신 선수 중 단연 최고며, 우완투수로 한정했을 때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급이다.
<이창환 기자>hoj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