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박성호 기자회장 뉴스에서 경질

2012-01-10     전수영 기자

MBC(문화방송)가 뉴스의 시청률 하락에 따른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의 불신임투표를 주도한 박성호 기자회장을 <뉴스투데이>에서 경질했다.

MBC 기자회는 9일 오전 6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불신임투표에서 전체 투표대상자인 119명 가운데 108명이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의 불신임에 찬성해 92.3%의 찬성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MBC 기자들은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제작 거부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 투쟁에 나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BC 측은 기자회가 주장하는 MBC뉴스의 시청률이 하락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불신임투표는 사규에 위반된다며 사규에 따라 해사행위를 가리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뉴스를 놓고 벌이는 기자회와 MBC 측의 갈등은 이번 불신임투표의 결과로 인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여 자칫 뉴스의 파행 방송으로까지 번지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조금씩 일고 있다.

 

<전수영 기자> jun6182@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