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KIA 타이거즈’ 선발 출전이 소원

2012-01-09     이창환 기자

올해로 프로야구 데뷔 20년째를 맞고 있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41·KIA 타이거즈)이 선발 출전 탈환 의지를 드러냈다. 현실적으로는 교체 출전으로 시즌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지만 실력으로 이를 뒤집겠다는 것.

이종범은 8일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후배 선수들에게 유니폼 뒤에 있는 이름만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각자 가슴에 있는 이름, 타이거즈를 더 소중하게 여기라고 얘기하고 싶다”는 발언을 했다. 팀플레이를 우선으로 생각하면서 비시즌 트레이닝의 성과를 끌어올리자는 얘기다.

이는 같은 날 선동열 KIA 감독이 했던 당부와 일맥상통한다. 선 감독 역시 “팀을 위해 개인이 희생해야 한다. 그래야 강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종범은 “교체되지 않고 뛰고 싶다. 대타나 대수비로 나서는 것이 아니다.  경기 중에 대타로 바뀌지 않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즌 체력 부족 때문에 주전에서 밀렸다는 평가를 받은 이종범은 올해 각오를 다부지게 잡고 있다. 최고참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은 물론 체력적으로도 후배들에게 뒤지지 않는 게 목표다. 

<이창환 기자>hojj@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