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세계 최초 2개 무선망 동시 사용 기술 개발 성공

2012-01-09     이범희 기자

SK텔레콤(사장 하성민)이 3G, LTE, Wi-Fi 등 다양한 무선망을 동시에 사용해 유선에 맞먹는 최고

100Mbps의 초고속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SK텔레콤이 이번에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한 ‘무선망 묶음 기술(Heterogeneous N/W Integration Solution)’은 3G와 와이파이, 또는 LTE와 와이파이 등 서로 다른 무선망을 묶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기술로, 기존 하나의 망만을 이용할 때보다 고속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무선망 묶음 기술’은 기술 방식 및 주파수 대역이 서로 다른 두 개의 망을 하나의 망처럼 사용해, 각각의 망이 제공하는 속도의 합만큼 초고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서로 다른 망을 묶어 동시에 사용하는 기술은 한정된 전파 자원을 이용하는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오랜 관심사였으며, SK텔레콤이 가장 먼저 단독 개발에 성공했다.
 

예를 들어, 무선망 묶음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으로 고화질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동영상 시작 시간도 50% 이상 단축되며, 동영상이 멈췄다 재생되는 일종의 버벅거림(버퍼링) 현상도 사라진다.
 

또한 고객이 와이파이존에 있을 경우 자동으로 접속되기 때문에 일일이 와이파이를 찾아다니지 않아도된다는 점에서 이용자의 편의성이 높다.
‘무선망 묶음 기술’은 향후 3G와 와이파이를 묶는 단계를 넘어, LTE와 와이파이를 묶을 수 있는 기술로 진화할 예정이다. 이 기술을 통해 기존 3G 사용 고객은 LTE에 버금가는 속도를, LTE 사용 고객은 LTE-Advanced에서 구현 가능한 속도를 먼저 누리게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변재완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SK텔레콤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망 운용 기술인 PETA솔루션 중 하나인 ‘무선망 묶음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기존보다 획기적으로 빠른 속도의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무선으로 유선에 버금가는 속도를 구현함에 따라,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혁신적인 모바일 라이프를 누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