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5곳 중 1곳 올해 성과급 지급

2011-12-26     김나영 기자

국내 상장사 중 5곳 중 1곳이 올해 성과급을 지급했거나 지급할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성과급 지급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에 응한 343개사의 21.3%(73개사)가 연봉에 포함되지 않는 성과급을 지급했거나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과급을 지급한 기업(73개사)의 월 기본급 대비 성과급 지급규모는 월 기본급의 ‘100% 이상~300% 미만’을 지급했다는 곳이 50.7%로 제일 많았다. ‘300% 이상~500% 미만’(24.7%)도 적지 않았고, ‘100% 미만’이 15.1%, ‘500% 이상’(9.6%)을 지급한다는 곳도 일부 있었다.

성과급 지급률은 역시 규모가 큰 기업 순이었다. 대기업이 38.3%로 제일 높았고, 중견기업이 20.9%, 중소기업은 14.6%에 머물렀다. 하지만 월 기본급과 비교한 성과급의 지급규모는 중견기업이 제일 높았고 다음이 대기업, 중소기업 순이었다.

기본급의 300% 이상을 지급한다는 비율은 중견기업이 44.8%로 가장 높았고, 대기업 30.4% 중소기업 23.8% 순으로 집계됐다. 대기업들은 기본급 자체가 높은 수준을 이루고 있는 데 비해, 중견기업은 기본급 자체가 대기업보다는 낮고 중소기업과 달리 성과급을 줄 여력도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이조차도 최저였다.

업종별로는 ▲자동차(60.9%)와 ▲유통무역(60.0%)이 과반 넘는 곳에서 성과급을 지급한다고 답했다. 그밖에 ▲식음료(41.7%) ▲석유화학(37.9%) ▲전기전자(21.0%) ▲정보통신(16.7%) ▲제약(13.9%) ▲물류운수(12.5%) ▲기타제조(11.9%) ▲기계철강중공업(10.5%) ▲금융(8.7%)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김나영 기자> nykim@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