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문수, '골프장 허위 발언' 사과해야"
2010-10-14 조현아 기자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고위정책회의를 갖고 "우리가 경기도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손 대표가 경기지사 재임 당시 골프장 인허가는 9개에 불과하고 김 지사 재임 중에는 38개"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앞서 김 지사는 전날 국회 국토해양위에서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손 지사 때와 비교하면 골프장만 늘었다'는 민주당 김재윤 의원의 지적에 "(골프장은) 손 지사 때 허가한 것"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어떻게 이렇게 거짓말과 허위 답변을 할 수 있는지, 김 지사는 이러한 불성실한 태도를 취소하고 (이에 대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또 칠레에서 매몰된 광부들의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전세계에서 칠레 광부들의 생환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있다. 건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칠레 광부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살아오듯 북한 주민들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통일이 온다는 것을 이해하고 우리도 40~50만 톤의 쌀 지원을 통해 어려운 형제를 구하는 일이 세계로부터 존경받는 일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4대강 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정책에 대해서는 "정부가 토지 보상비를 제외한 4대강 예산 19조 4000억 원을 투입하면 34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고 했는데 이 계산대로라면 지금 11만 7200개의 일자리가 생겨야 함에도 불구하고 올해 8월 말 생긴 일자리는 1222개에 불과하다"며 "이명박 정부식 일자리 창출 정책에 우리는 결코 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