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兵 자살 왜 하나…언어폭력이 원인
2010-10-14 김양수 기자
14일 계룡대서 열린 육군본부에 대한 국방위원회 국감에서 한나라당 김옥이 의원은 "최근 군내 자살사고의 중요원인이 언어폭력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최근 2005년 41명의 병 자살사고가 발생했고 이중 염세비관과 가정문제가 17건, 언어폭력 등 인권침해는 3건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총 54명의 자살건수 중 17명(31%)이 구타 및 언어폭력으로 인해 자살했다.
또 지난해 간부자살자 27명 중 7명(26%)도 상급자의 언어폭력이 원인으로 드러났으며 올해의 경우에도 8명이 언어폭력의 도피처로 자살을 택했다.
김 의원은 "언어 폭력은 자살사고를 유발하고 장병 사기와 단결력 저하 등 전투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군 차원에서 언어폭력 등 인권침해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