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역대최대규모 813명 회사를 떠나다
2011-12-14 이범희 기자
SC제일은행(은행장 리차드 힐)이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800여명이 신청했다. 전체 직원 4636명 중 13%가 넘는 인원이 신청한 것이다.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 일반직원을 대상으로 특별명예퇴직 신청을 접수한 결과 총 813명이 지원했다"며, "이번 희망퇴직은 노동조합과 사전 협의를 거쳐 진행됐으며, 신청자들의 퇴직 예정일자는 30일로 정했다"고 전했다.
SC제일은행은 명예퇴직자를 위해 직급과 연령에 따라 최대 34개월치 특별퇴직금과 대학생 이하 자녀(최대 2명)를 위한 학자금 최고 5600만 원, 창업지원금 400만 원, 건강검진비 180만 원도 지원키로 했다.
리차드 힐 대표이사는 "민첩하고 미래지향적인 조직을 구축하기 위한 변화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강한 직업윤리와 성과에 대해 보상을 받는 진정한 성과주의 문화를 도입함으로써 국내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 특별명예퇴직을 통해 장기간 은행을 위해 열심히 일한 직원들 가운데 새로운 경력의 기회를 모색하는 직원들이 자녀 학자금 등에 대한 염려 없이 명예롭게 퇴직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